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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억배 빠른 양자 컴퓨터가 온다

초판 1쇄 2018년 4월 15일 인공지능의 미래를 결정할 양자 컴퓨터 이야기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의 특징을 살려 0과 1의 두 가지 상태를 모두 갖는 양자비트(qubit)로 연산하는 장치입니다. 0과 1이 공존하는 상태는 ‘0’이기도 하고 ‘1’이기도 한 상태인 셈인데, 이런 상태가 직관적이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이제까지 알던 상식과 거리가 먼 양자역학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상용화된 양자 컴퓨터는 양자 어닐링이라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양자 게이트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연산합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울퉁불퉁한 복잡한 산악 지형에서 가장 낮은 곳을 찾으려면 비가 온 뒤에 물이 고이는 곳이 어디인지를 찾으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와 같이 조합 최적화 문제는 최저 에너지 상태를 찾는 문제로 재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빗물이 고이는 것으로 답을 찾는 과정이 황당무계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바로 초전도 기술을 이용한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보다 시간이나 전력면에서 훨씬 낮은 비용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컴퓨터로 문제를 풀 때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유리한 조건인 셈입니다.

IT분야가 소비하는 에너지가 항공기가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더 크다는 사실과 이러한 상황이 지구 환경에 주는 악영향을 생각해볼 때, 어떤 대책이든 강구하지 않으면 IT분야가 지구 환경을 파괴한다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중첩’ 이라고 하면 앞서 양자 컴퓨터에서 언급한 양자 비트의 상태가 떠오를 것입니다. 즉 양자 컴퓨터가 계산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리가 ‘중첩’인 것입니다.

방해가 되는 장벽을 뚫고 가는 터널 효과가 만들어지도록, 우선은 다양한 생각들을 중첩시키는 것부터 시작해봅시다.

Wording

Thi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