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 in Peace
누군가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하다.
남은 이들은 더욱 힘을내 살아나가야 한다.
기억들
- 기존의 선산의 봉분을 없애고, 모두 화장하는 것으로, 뜨거운 여름날 더욱 뜨거워진다.
-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절대 함께 하지 않았으면 했다고 하셨다. 그러나 자식들은 그러지 못했다.
- 초등학교 6학년때 시골에서 할머니의 환갑잔치를 했었다. 그리운 시간이다.
Thinking
-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한 죄책감, 아마도 평생 가져가야할 감정이 될 것이다.
- 아마도 이러한 감정과 몇일간의 잠을 주무시지 못해서 쓰려지셨던 것이 아닐까? 좋아 지시긴 했는데 누군가가 또 이러한 감정선을 건드린다면 어떻게 될지 …
- 결국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는 없다. 우리는 그저 자주 찾아뵙고, 자주 연락드려야 할 것 같구나.
- 할머니가 많이 힘드셨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 눈 앞이 캄캄해진다. 움직일 수 없고, 본인의 의지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으셨을 것이다.
- 할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노회찬 의원의 투신자살 소식을 접하면서 가슴이 더 먹먹해 진다. 그 또한 돈을 받은 것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를 가두어 버렸던게 아닐까 한다.
- 사람이 죽고 사는건 한 순간일진데 그 죽음에 이르기 까지는 많은 노력과 희생과 고민이 필요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만큼 우리에게 가장 힘든일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