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제주 4.3
이 사건으로 인한 총 희생자 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대 제주도민 8분의 1이 죽거나 행방불명(추정치는 3만명에서 최대 8만명)된 것으로 추정된다. 말하자면, 친척 몇 다리만 건너면 4.3사건 희생자라는 뜻인데 실제로 오늘날도 제주도에 가 보면 촌락별로 제사가 거의 비슷한 날 치러지는 걸 보면 당시에 제주도민들이 얼마나 학살당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기록상에는 자체 조사를 했을 때 ‘신고만’ 들어온 게 15,000명이라고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신고만으로 파악한 인원이 15,000명이다. 사실 일가족 전체가 몰살당하거나 학살 도중 육지로 도피, 살아남았어도 트라우마로 인해 신고조차 하지 못한 경우도 허다하다. 현재까지 유해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에따라 희생자 수는 아직까지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유해 발굴이 되었어도 신고한 사람 대부분이 70~80대를 넘긴 고령이거나 이미 사망한 경우도 허다해서 유해가 발굴되었어도 신원이 파악되지 못해 피해자로 등록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전체 사망자 중의 10~20%는 무장대에 의해서이다.
1945년 당시 조선 전체 인구 3,000만 명 중 1%인 30만 명 정도가 제주도민인데, 재일 한국인의 20%가 제주도민이다.
잠들지 않는 남도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검붉은 저녁 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그 향기 더욱 진하리
아아... 아아...
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Thinking
- 대학교 다닐때 역사 공부를 다시 하면서 4.3을 처음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4.3에 대해 공부하거나 들어본 기억이 없다.
- 이념이 무엇인지 그 혼란의 시기에 아무것도 몰랐던 사람들이 너무도 많이 죽었고, 지금은 편히 뉴스와 글로 사건을 접하지만 그 시절 그 장소의 사람들은 정말 지옥속이었을 것이다.
- 왜 이런 잔혹한 일이 생겼는지 그리고 그 이후 우리는 어떠한 판단과 행동을 해왔는지 나도 잘 모르고,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다.
- 읽어봐야 할 책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배우 문소리 추천평
- 관련한 내용을 좀 더 찾아보고 공부하자. 그리고 기록하자.
- 책을 읽고 블로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