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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가난뱅이의 역습

무일푼 하류인생의 통쾌한 반란
초판 2쇄 2009년 4월 15일

결국은 강제노동 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거야. 흐음, 이거 그렇다면 탈출해야 하는 거 아냐?

자기 지역에서 물건이 돌고 돌 때 수리와 개조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중고품이 우리 손에 들어온 다음에는 어떻게든 우리 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말이다. 결국 물건에 관한 자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얼씨구, 이거 좋잖아. 대기업이 설칠 자리가 없어진다구!

이보시오! 후지산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에 가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은 제군, 아직 뭘 잘 모르는구먼! 주머니 털리는 이벤트에서 놀기보다 자기 손으로 만든 축제가 훨씬 더 재밌다구!

조상이 근방의 땅을 취해 원주민을 내몰고 저택인지 먼지를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멋대로 자기 땅이라면서 값을 매긴 것이 전후 토지제도의 실상이었다.

지금 일본 사회는 그런 게 너무 부족한 것 같아요. 경제 성장을 한답시고 돈, 돈, 돈 하며 돈 귀신을 좇아왔지만, 물질적, 금전적으로 이만큼 풍요로운데도 결국 모든 것에 갈증만 느끼죠. 느긋하게 기를 펴고 살려는 뜻, 우리끼리 신나게 놀면서 살겠다는 뜻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그게 제 출발점이었어요.

우리가 노동운동과 다른 점은, 어떻게 하면 돈을 쓰지 않고 도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느냐를 고민한다는 거죠. 다시 말해 지금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어떻게 탈출하느냐 하는 이야기를 한다는 겁니다.

부자는 일을 하든 안 하든 돈이 굴러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들이고 그 밖에는 전부 가난뱅이라는 사고방식에 무척 공감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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